트럼프 "부자나라 한국, 방위비 더 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협상을 앞둔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은 더 많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한미 방위비 분담금 '5억 달러' 또 언급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은 더 많은 분담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잉그러햄 앵글'에 출연해 중동 지역 파병 문제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우디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라며 "사우디는 이와 관련해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을 돕겠지만, 부유한 나라는 이에 대한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라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5억 달러를 줬다"라며 "그들은 우리로부터 TV 제조산업을 빼앗아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값을 치러야 한다. 우리에게 더 많이 (분담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첫 한미 방위분담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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