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이란, 국제 금값 약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87달러) 뛴 63.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론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4.30달러) 상승한 1,552.4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 오른 달러당 1167.1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당 1158.5원으로 시작해 솔레이마니 사령관 공습 소식이 알려진 오전 11시께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편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급습해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민중혁명동원군(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이 사망했다.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란 군부의 핵심 실세 중 한 명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알리 하메네이로부터 큰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는 이날 3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펜타곤은 이날 지역의 방어 강화를 위해 3500명의 병력을 82공수사단에서 중동에 추가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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