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계좌추적 의혹' 경찰 "노무현재단, 수사 대상 아냐"

경찰이 30일 노무현재단 관련 계좌 추적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입장을 냈다. 사진은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서 열린 노무현시민센터 건립기념식에 참석한 유 이사장./ 더팩트 DB

연결계좌 확인 '일말의 가능성' 남아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제기한 계좌 추적 의혹에 대해 경찰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며 부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다만 수사 대상이 된 대상계좌 추적 중 연결계좌로 확인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겨놨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재단 관련 계좌가) 수사 대상이 아닌 건 명백하다"며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계좌추적을) 했으면 확인이 될텐데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대상계좌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연결계좌는 입출금 내역만 보면 되기에 필요한 거만 선별한다"며 "수사상 의미가 있는 계좌였다면 기억에 의존해서라도 확인이 됐을텐데, 연결계좌로도 의미가 없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별건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단 계좌를 들여다봤을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선 그 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즉각적으로 계좌 추적 사실을 부인하며 경찰이 들여다봤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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