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식 취소하고 "당이 우선"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2020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16일 입장문을 내 "당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장현 구청장은 "긴 시간 고민을 했다.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제 손으로 해결하고 싶었다"며 "누구보다 용산을 사랑하는 용산사람으로 더 넓은 관점에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용산의 발전을 위해 더 큰 힘을 보태려 했다"고 총선 출마를 결심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성 구청장은 "결국은 당이 우선"이라며 "더불어 잘 사는 용산,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속도조절을 하도록 하겠다. 출마를 권했던 많은 이들에게는 감사함과 미안함을 함께 전한다"고 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애초 이날 이임식을 열고 당내 경선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의 만류와 용산구의원들의 집단 반발로 마음을 돌렸다.
성 구청장은 민주당 약세 지역인 용산구에서 재선 구의원, 4선 구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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