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일으켜 송구…문제 차량 타지 않겠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관용 차량에 고급 안마용 시트를 설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재수 춘천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재수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 춘천시 책임자로서 살피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재수 시장에 따르면 그동안 시내 운행에는 전기차, 장거리 출장에는 승합차를 이용했다. 이중 장거리 출장 차량을 해당 부서의 건의를 받아들여 기존 차보다 좀더 작은 7인승 차량으로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가 좋지 않은 이 시장을 고려해 뒷 좌석에 1480만원을 들여 안마 시트를 설치해 논란이 됐다. 허가 없이 자동차 구조를 변경해 자동차관리법도 위반했다.
이 시장은 "차량 교체를 허가했을 뿐 안마 의자가 달린 줄은 몰랐으며 불법 개조 사실을 보고 받고 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앞으로 이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 담당 부서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춘천시는 이 차를 개조 이전으로 되돌리고 업무용으로 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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