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덴바움 오케스트라, 내달 미국서 美청소년합창단 초청 공연

린덴바움 유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국립청소년합창단 초청으로 미국 공연단과 합동공연을 펼친다. 지난 7월 13일 비무장지대 DMZ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린덴바움 페스티벌-하나로 예술제’에서의 린덴바움과 NCC 합동 공연의 모습.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제공

"남·북·미 합동 공연의 시작점 될 것"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린덴바움 유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12월 14일 미국 국립청소년합창단(National Children's Chorus of the United States)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8일 "지난 7월 13일 비무장지대 DMZ에서 열린 합동공연 이후 두 번째 합동공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4일 오후 4시 워싱턴 D.C. 내셔널 시티 크리스천 교회(National City Christian Church)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루크 맥엔다퍼(Luke McEndarfer)의 지휘 아래 미국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오케스트라 소속 연주자들과 ‘아리랑 메들리(김인규 편곡)’ 등 합창곡 11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오케스트라 소속 연주자들은 미셸 킴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주코프스키 첼리스트, 존 스퍼타스 드러머, 사라 프리조프 메릴랜드 대학교 플룻 전공 부교수,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원형준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지난 5월 12일 중국 상해에서 북측의 김송미 소프라노와 첫 남북 합동 공연을 성사시켰다. 이어, 9월 22일에는 스웨덴 외교부의 초청으로 스톡홀름에서 두 음악가가 함께 클래식 공연을 펼쳐 지속적인 남북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보도자료에서 "분쟁 지역과 평화를 위해 연주하는 린덴바움과 NCC는 남북미 합동 연주를 위해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곧 다가오는 워싱턴 연주는 린덴바움이 내년에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북미 합동 공연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 이래 지난 10년간 음악을 사랑하는 비전공자들과 전문 음악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통해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평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오케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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