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도 신청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경찰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후원금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윤지오(32) 씨를 적색수배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폴 사무총국에 윤씨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에는 윤씨의 여권 행정제재조치(발급거부 및 반납명령)를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에는 윤씨 체포영장도 신청 두번째 만에 발부받았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윤씨는 건강 문제로 귀국할 수 없는 상태라며 경찰의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했다.
윤씨는 체포영장 발부 후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카카오톡을 이용해 경찰에서 (출석 요구) 연락이 온다는 것도 의아했고, 신분도 확실히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경찰의 전화번호인지 악플러들이 미끼로 낚아채려는 번호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후원금 사기 의혹에는 모금한 후원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금융기관에 후원자에게 반환해줄 절차를 문의했으나 방법을 찾지 못 했다는 입장이다.
윤씨는 2009년 사회 고위층이 연루됐다는 의혹 속에 사망한 배우 고 장자연 씨의 옛 동료다. 올해 초 증언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후원금을 모아 사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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