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 예상돼 구조작업에 속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독도 앞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동체와 꼬리가 끊어진 처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경에 따르면 수중 수색 결과 헬기는 동체와 꼬리 부분이 분리돼 100m가량 떨어져있다.
동체는 해저 72~78m 지점에 전복된 상태며 사고 원인 규명을 좌우할 블랙박스가 온전할 지는 불투명하다.
지금까지 찾은 시신 중 2구는 동체에서 각각 90m,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1구는 동체 내부에서 확인됐다.
추락한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항공구급사·항공구조사 각 1명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손가락을 부상당한 선원 환자, 보호자 등 7명이 탑승했다.
해경과 해군은 3일 독도 주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돼 인양·구조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소방헬기는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으로 지난달 31일 밤 11시26분쯤 응급환자를 태우고 이륙한 직후 독도 동도나루터 서남쪽 방향 200~300m 지점 바다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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