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무인잠수정으로 수색 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독도 가까운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가 수중에서 포착됐다.
2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3시 30분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 촬영 장비에 실종자로 보이는 영상이 잡혔다.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확인할 계획이다.
청해진함은 해양 사고 대응에 특화된 구조함이다. 해저 300m까지 들어가 로봇팔로 활동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DSRV) 등을 탑재해 심해 구조활동이 가능하다.
청해진함은 오전 8시쯤부터 헬기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를 고정하고 무인잠수정으로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추락지점 수심은 72m에 이른다. 동체가 발견된 헬기는 현재 파손이 심한 상태다.
해경과 해군은 수중 탐색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종자 구조와 동체 인양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인 이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에서 응급치료가 시급한 어선의 선원과 보호자, 소방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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