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노리는 '특수2부' 유시민도 조사 중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옛 특수2부)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사진전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는 유 이사장. /이동률 기자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 압력' 한국당 고발 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칼날을 겨누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옛 특수2부)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조사 중이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자유한국당이 유시민 이사장을 고발한 건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은 보통 고소·고발 건을 담당하는 형사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됐다.

한국당은 지난 9월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인멸을 강요했다는 등의 혐의로 유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최 총장과 친분이 있어 표창장 의혹 취재 차원에서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가 유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한 발언 등을 문제삼아 고발한 사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 출석 조사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과 유 이사장은 윤석열 총장이 얽힌 몇몇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에서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전달하려고 했으며 8월 초부터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이같은 주장을 놓고 근거없는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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