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국가 에리트레와 국경분쟁 종식, 평화협정 공로
[더팩트|원세나 기자]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43)가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 시간)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에리트레아와 수십 년에 걸친 유혈 국경분쟁을 종식 시킨 아흐메드 총리의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아흐메드 총리는 같은 해 7월 에티오피아와 접한 이웃 국가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이로써 수십 년에 걸친 유혈 국경분쟁을 끝내고 외교 정상화를 이뤄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가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독립했으나 1998년 국경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져 양측에서 7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아흐메드 총리는 그런 에리트레아와 화해를 추진했고, 양국은 지난해 7월 종전을 공식 선언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사상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의 영광을 안게 됐다. 노벨상 수상자는 900만 스웨덴크로네(약 10억9000만 원)의 상금과 메달, 증서를 수여 받는다. 앞서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는 14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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