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하기비스' 日 접근…제주·남해안·동해안 강풍 주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주말 동안 일본을 관통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주말 관통 일본 열도 초긴장, 한반도 강풍 특보 전망

[더팩트|원세나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다. 한반도는 살짝 비껴갈 전망이나 강풍 주의가 필요하다.

'하기비스'는 주말에 일본 해상에 접근한 뒤 도쿄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3시 태풍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로 북동쪽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2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km)에 달한다.

이어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94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이며 12일(토)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 13일(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북동쪽 약 90km 부근 육상, 14일(월) 오전 3시에 일본 삿포로 동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예정이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위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주말에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풍을 타고 온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도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뜻한다.

thefac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