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7일부터 사흘간 파업…대책은?

서울지하철 9호선이 7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지하철 관계자는 대체 인력을 투입과 대체 버스 등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더팩트 DB

정상 운행이 어려운 경우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 마련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 역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 노동조합이 7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7일 오전 5시부터 9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9호선 2·3단계 구간 전체 직원(250명)의 절반 정도인 조합원 1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9호선 파업은 2017년 11월 30일∼12월 5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되며 운행 간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정상 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운행률이 90~99%인 경우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운행 횟수 단축 차량 36대를 정상 운행한다. 다람쥐 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운행률이 90% 아래로 떨어지면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 차량 63대를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 출근 시간대는 전세버스 2개 노선(중앙보훈병원∼여의도역, 개화역∼여의도역)을 운행한다.

9호선 2·3단계 노조는 1인 근무 폐지를 위한 인력 충원, 연봉제에서 호봉제 전환, 비정규직 보안요원 4명의 정규직화, 현행 민간 위탁 구조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사측과 교섭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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