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카메라 소음에 격분 표현...협회 징계위원회 회부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김비오가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경기 중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빚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로, 김대현(16언더파)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월 전북오픈 우승에 이어 이날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김비오는 올 시즌 KPGA에서 첫 다승자가 됐다.
하지만 부적절한 행동으로 영광의 빛이 바랬다. 이날 김비오는 선두에 있던 16번 홀에서 갤러리의 카메라 영상 셔터 소음으로 티샷 실수를 했다. 직후 그는 갤러리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고, 드라이버를 바닥으로 내려 찍으며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를 보기 위해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겐 '촬영 금지' 등 지켜야 할 매너가 있기 때문에 소음을 낸 갤러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등 프로 선수로서 화를 표출하는 방법이 적절치 못하다는 목소리가 더 높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즉각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비오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예민해 있던 상황에서 실수로 클럽이 나가면서 경솔한 판단을 했다. 죄송하다. 성숙한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