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촛불집회 200만? "정신나간 사람 이리 많을 수 없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검찰이 조국일가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용희 기자

홍준표도 "서리풀축제에 끼어 촛불집회 군중인 양 거짓 선전"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전희경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진행된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아무렴, 대한민국에 정신나간 이들이 그리 많을 수 있겠는가. 오죽하면 서초구청에서 이렇게 호소하겠냐"며 "일부 사진과 보도내용이 촛불집회 참가자과 서리풀페스티벌 축제 참가자와 구분되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는 기자들에게 보낸 서초구청의 공지 내용을 인용했다.

또 29일에는 "어제 서초동 조국수호를 외치던 자칭 100만, 200만은 검찰이 지난 정권을 적폐로 몰아 마구잡이로 수사하면서 피의사실공표 등을 했을때 어디서 무얼 했냐"고 지적하고 "이러니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 이상한 요지경 세상"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특히 "멀쩡한 상식과 이성을 가진 국민들이라면 어제 서초동 '조국수호' 몰이성의 아수라장을 우리 사회의 묵과할 수 없는 위기신호로 감지하셨으리라 믿는다. 국민은 한 번 속시 두 번 속지 않는다. 일어서자! 지키자, 살리자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페시으북 캡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개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종북좌파 관제데모에 빗대고, "남의 행사(서리풀 행사) 인원도 자기 행사에 온 사람들이란다. 위선과 허위, 뻥튀기 병이 도졌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구 서리풀축제에 끼어들어 자기들 참여 군중인 양 거짓 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좌파 민변 검찰청 하나 더 만드는 것에 불과한 공수처를 검찰개혁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범죄는 검사가 수사하고 재판은 판사가 하는 것"이라며 "그게 자유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때도 저랬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좌파 언론 외에는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들이 이제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이 28일 200만 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하자 자유한국당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8일 서초구 서리풀축제 폐막식에 10만여 명이 참가했다"며 "촛불집회 참가자 집계에 축제 인원도 포함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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