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혹 휴대전화 분석

경찰이 장제원 의원 아들 가수 장용준씨의 음주운전 바꿔치기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모습. /Mnet 캡쳐

장 씨측 "피해자 합의 과정에서 다른 가족 개입 없었어"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 씨(19)의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 씨와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김모씨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확보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통해 장 씨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입증할 내용이 있는지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한 동승자 김 씨의 음주운전방조 혐의를 비롯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예정이다.

앞서, 장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 씨의 혈중 알코울농도는 0.008%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해진다.

김 씨는 장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본인이 운전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장 씨 측은 김 씨에게 대신 운전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김씨를 상대로 부탁을 할 때나 피해자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장 의원 등 다른 가족의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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