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상 체제 돌입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국내외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항공편 결항은 44편, 지연 45편으로 집계됐다. 운항계획 자체가 취소된 건수는 109편이다. 또한,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32편을 비롯해 김해, 청주, 광주, 대구공항 등 모두 79편의 국내선이 결항됐다. 제주공항과 대구,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20편도 결항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태풍 링링에 대비하기 위해 전날(6일) 오후 9시부터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항공기 이동구역 배수시설 집중 점검 및 낙뢰피해 방지시설 등 안전점검을 지속해서 시행한다. 항공기 지연에 따른 공항 여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류여객 대기장소를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비상용품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외에도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역시 본사에 중앙재난상황실을 설치해 공항별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형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군산 서남서쪽 약 184㎞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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