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논문 특혜·인턴 품앗이' 중점…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고교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 책임저자였던 장영표 단국대학교 교수가 16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장 교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에 3일 오전 10시경 출석해 4일 오전 2시경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장 교수의 자녀가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하던 서울대학교의 인권법센터에 인턴으로 활동한 것과 관련, 학부모끼리 자녀 대입을 위해 이른바 '인턴 품앗이'를 한 것 아닌지 등을 조사 중이다. 장 교수는 장시간 조사를 마친 후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떠났다.
이에 앞서 장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조씨가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데 크게 기여해 제1저자로 등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저도 좀 의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연구윤리가 비교적 느슨했다"며 "제 아이가 인턴십을 하는 과정에서 장 교수에게 저희 가족 어느 누구도 연락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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