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열 전 사장 증언 대부분 거짓"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KT에 자신의 딸을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성태 의원 측은 2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뇌물수수 혐의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27일 이석채 KT 전 회장 재판에서 "2011년 김성태 의원이 딸 이력서를 주며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한 서유열 전 KT 고객부문 사장을 두고 "대부분 거짓 진술이고 김 의원이 실제 하지 않은 일"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이 사건 관련 기소가 순차적으로 이뤄져 김 의원 기소가 가장 늦었다"며 "공판준비기일 시작 전부터 다른 재판 증인 신문이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국회의원으로서 명예가 실추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집중심리해 재판이 마무리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식 공판기일이 매주 잡혀도 김 의원이 직접 출석할 수 있다며 빠른 재판 진행을 자청했다.
김 의원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서유열 전 사장을 시급히 반대신문할 수 있도록 9월내 증인으로 출석시켜달라고도 요청했다. 1심 선고도 11월 이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의원은 KT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자신의 딸을 정규직 전환하는 대가로 이석채 전 회장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을 무산시켜준 혐의를 받는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9월 10일 오후 3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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