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아폴로 11호 달 착륙 기념 행사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트럼프 정부는 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50주년 행사에서 5년 내에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의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열린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 기념식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버즈 올드린, 닐 암스트롱의 아들 릭 암스트롱 등이 참석했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20일 오후 10시56분(한국시간 7월21일 오전 11시56분) 달 착륙선 이글호를 타고 달표면에 착륙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념사에서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은 30세기에 가서도 기억되고 기념할 만한 20세기의 유일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달 위에 올려놓은 일에 종사했던 미국인 40만 명이 모두 영웅이라고 말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으로 우주 탐사가 본격화됐다. 국제우주정거장이 건설됐고, 수천 대의 인공위성이 발사됐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5년 이내에 다시 미국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결국에는 화성까지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 세대 우주인들은 달 위에서 몇 주일, 몇 달씩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NASA 우주센터에서는 관람객 차량이 몇 마일에 걸쳐 줄을 이었다.
닐 암스트롱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에서는 2000여 명이 모여 '런 투 더 문'이라는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도 기념행사가 준비됐지만 폭염으로 호텔 파티로 전환되기도 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