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애국심 키운다"
[더팩트|국립서울현충원=이민주 기자] 올해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걷기 대회가 열렸다. 이중에서도 특히 5년 연속 참가한 가족이 눈길을 끌었다. 봉사시간을 준다는 말에 참여한 첫 대회에서 색다른 의미를 발견한 이 가족은 앞으로도 대회가 열리는 한 매년 참여하겠다고 했다.
'제5회 THE FACT와 함께하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현충원 나라사랑 걷기 대회(이하 나라사랑 걷기 대회)'가 22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더팩트>가 주최하고 케이토토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회 장에서 초등학생 아들의 손을 잡고 참여한 한 부부를 만났다. 서울 양천구에서 왔다는 손초아(46) 씨는 "벌써 5년째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대회에 참여한 계기는 아들의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걷기 대회에서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의 의미를 찾았다. 이후 매년 참여해온 것이 벌써 5년이 됐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제1회를 꼽았다. 손 씨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마다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는 걷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멋모르고 참여한 첫 대회에서 교육적 의미를 발견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애국심을 키울 수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다양한 경품행사와 이색 부스체험도 매년 대회를 찾도록 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아들 서정빈 군은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했다. 제1회 대회에서 아들 서정빈(13) 군이 '라면 한 박스'를 경품으로 탄 것도 가족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
손 씨는 "매년 대회 때 마다 날씨가 좋았다. 행사 분위기는 진행자가 달라짐에 따라 매년 다른 느낌"이라며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도 즐겁다. 주변에 대회를 많이 홍보해 지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매년 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손 씨는 "대회가 열리는 한 앞으로도 매년 참여할 계획"이라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매년 올 것"이라고 했다. 남편 서재권(46) 씨도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라사랑 걷기 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국립서울현충원과 국가보훈처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기 위해 준비된 행사다. 현충원 묘비 정화 활동과 현충원 주변을 걷는 것 외에도 페인스페이팅 이벤트와 에어팟과 헤어팩, 선크림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