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대교 인근 산림청 헬기 추락…2명 구조·1명 사망

1일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인 강동대교 인근에서 산림청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소방당국과 경찰이 이날 한강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산림청 헬기, 영축산 산불 진화 위해 담수 중 추락

[더팩트ㅣ임현경 기자] 서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는 전원 구조됐지만 1명이 끝내 숨졌다.

1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도 구리 토평동을 잇는 강동대교 북단 한강에서 헬기가 추락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자 3명은 전원 구조됐다. 이들 중 2명은 현장에서 구조됐고 각각 강동성심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실종 1시간 만에 발견된 나머지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이 그를 병원으로 옮기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날 추락한 헬기는 산림청 소속 카모프 KA32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영축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물을 채우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영축산 산불 진화를 위해 담수중이던 산림헬기"라며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확인중이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헬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충돌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ima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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