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원룸 건물 화재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4) 군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2분쯤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2층에 살던 A 군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나머지 9명은 매연 흡연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군과 함께 있었던 어린아이 3명도 크게 다쳐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40분 만에 꺼졌지만,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를 태우고 1억 80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와 이모 등 성인 보호자 3명이 있었지만, 불이 나기 전 장을 보는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25분께 불을 완전히 끄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에 있던 1t 화물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이날 오전 사고 현장 감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