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경로 주목! 2년 만의 초강력 가을태풍…주말 물폭탄 우려

4일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주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제공

태풍 콩레이 경로, 6일 오후 남해안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듯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태풍 콩레이가 2년 만에 초강력 가을태풍으로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2016년 상륙한 태풍 차바 이후 2년 만에 10월 발생한 태풍 중 한반도를 향하는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태풍 차바 상륙 당시 국내에서만 모두 7명이 숨졌다.

기상청은 4일 제25호 태풍 레이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36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 콩레이는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인 중형급 태풍으로 강풍 반경이 430km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쪽 4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한 뒤 남해안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상 속도가 빨라지면 한반도에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6일 오후 4시쯤 부산 해상 20km까지 접근한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 경로와 함께 강풍 반경이 넓어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태풍 콩레이가 저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주말 최대 7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과 6일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6일 200~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제주는 200~500mm 많은 곳은 7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와 강원 영동은 100~300mm, 경북과 동해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400mm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는 50~120mm, 충청은 150mm 이상 강수량이 나올 수도 있다.

한편 콩레이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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