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가는 학원물·실제 모델의 캐릭터화
[더팩트|이진하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외모지상주의'는 에피소드가 업로드될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는다. '외모지상주의'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매주 금요일에 연재되는 웹툰 '외모지상주의'는 '추남' 왕따인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모델 같은 화려한 외모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특히 학교란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학원물로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제목처럼 '외모'에 따른 차별 등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연재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작품은 연재 시작부터 많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초반 작품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작가가 '얼짱'이자 억대 쇼핑몰 CEO로 알려진 박태준이기 때문이다. 박태준은 한두 차례 TV 출연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그의 첫 웹툰 데뷔작이란 점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모지상주의'는 처음 관심을 모은 것과 다르게 현실감 넘치는 학교생활과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잘 반영한 내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갔다. 작가 박태준은 과거 팬들의 공감 반응에 "왕따 이야기에 여전히 공감하는 반응은 씁쓸하다"며 "내가 학창 시절일 때 있었던 일들이 약간의 형태만 변했지 나쁜 것은 변하지 않았구나"라며 안타까운 반응도 보였다.
이어 "독자분들이 여러 사례로 제보해 주셔서 감동이고 많이 놀랐다"며 "웹툰에 내 만화가 걸려있다는 게 아직 실감도 안 나고 믿기지도 않는다. 녹초가 되면서 마감하지만 독자분들의 즉각적인 반응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외모지상주의'의 현실감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박태준 작가는 독자와 소통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 작품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실제 인물이란 점도 꼽을 수 있다. 쇼핑몰 모델 박형석과 하늘은 '외모지상주의'가 검색어에 오르면 함께 회자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형석과 하늘은 각자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다. 실제 인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연스럽게 웹툰에도 시선을 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모지상주의'는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금요일에 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