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슈퍼태풍 망쿳 피해 속출, 한반도 영향은?

슈퍼태풍 망쿳의 위력! 슈퍼태풍 망쿳이 15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강타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슈퍼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슈퍼태풍 망쿳, 한반도 영향은 없을 듯!"

15일(한국 시간) 필리핀 마닐라 부근 루손 섬에 상륙한 슈퍼태풍 망쿳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슈퍼태풍 망쿳의 위력이 거세지만, 한반도에는 닿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 시속 285km가 넘는 돌풍을 동반한 5등급 슈퍼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필리핀이 크게 흔들렸다. 마닐라 도심이 물에 잠기고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최소 520만 명이 슈퍼태풍 망쿳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000명에게 곧바로 대피령을 내렸다.

슈퍼태풍 망쿳이 뿌린 많은 비로 필리핀 마닐라 시내에 차가 물에 떠다니고 있다.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슈퍼태풍 망쿳이 '역대급' 위력을 떨치면서 한반도 영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현재 태풍의 진로 변동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극히 낮게 점쳐진다.

15일 기상청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슈퍼태풍 망쿳은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슈퍼태풍 망쿳 이후에도 '가을태풍'이 한반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대형 슈퍼태풍 망쿳이 물러간 뒤에도 태풍이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중순쯤까지 흔히 말하는 '가을태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전국이 흐린 날씨 속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점쳤다. 오후 6시쯤부터 전국이 맑은 날씨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했다.

kkamanom@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