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산소에서 벌초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이모 씨가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15분쯤 전남 여수시 화양면의 한 주유소 뒤편 야산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이(59)씨가 말벌에 쏘여 숨졌다. 이씨는 추석을 앞두고 묘지 벌초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게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있던 가족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 여름 폭염이 계속되면서 말벌이 여느 해보다 왕성하게 번식한 것으로 알려져 야외활동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경고했다.
올해 119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6월 말까지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총 1만4372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만2891건 대비 10% 늘어났다. 쏘임 사고 사망자도 이날까지 이미 3건 발생했다.
지난 6월19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에서 58세 남성이 야산에서 벌에 쏘여 사망했다. 이달 16일에도 경북 안동시 서후면 가정집에서 61세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다. 특히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벌초가 진행되는 8~9월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