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인천 화재, 심야시간 무서운 불길! "걱정돼 잠도 못 자"

인천 서구 화재 발생. 인천에 있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변 시민들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밤잠을 설쳤다. /SNS (인스타그램, s2hengs2)

인천 검단 화재, 공장 3곳 전소…"인명피해는 없어"

[더팩트|이진하 기자] 인천 서구 오류동 공장에서 16일 밤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함에 떨었다.

인천소방당국은 17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16일 23시 40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 인근 주민의 신고로 화재 발생지역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주변 공장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보인다며 119에 신고 접수했다. 신고된 장소는 신안 합성 공장 4개 중 3개 동(1공장, 2공장, 가설 공장)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장에는 사람이 없었고, 남은 1개 동인 기숙사 부분에서 연소가 확대되어 인명 피해가 우려됐다. 소방 출동대원이 화재진압 및 인명검색을 실시했고, 다행히 기숙사동 내 거주자 22명(한국인 6, 외국인 16)은 화재 발생후 빠르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화재로 인해 동원된 인력은 총 282명(소방 164, 경찰 57,구청 2, 한전 2, 타시·도 31, 의소대 26)이다. 장비는 64대(지휘 2, 펌프 12, 물탱크 19, 고성능 7, 구조 4, 구급 3, 굴삭 3, 기타 2, 지원 12대)가 동원됐다.

큰 규모의 화재로 인천 서구 검단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재 영상을 올린 한 네티즌은 "펑펑 소리 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지금은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진압 중인 듯. 소방대원분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s2h****)라는 글과 함께 화재 영상과 사진을 첨부했다.

또 다른 인천 시민은 "(17km나 떨어진) 김포에서도 불길이 보인다"며 "김포에서도 소방지원 가네요. 이거 걱정돼서 잠도 못 자겠네"(seo****)라며 화재에 대한 두려움을 보였다.

인천 화재가 진압된 시간은 17일 오전 3시 43쯤이다.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진압이 이뤄졌다. 17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조사된 인천 화재의 피해규모는 27억 원이다. 부동산 2억 4000만 원, 동산 24억 60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소방당국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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