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대규모 노동계 집회 열려…"최저임금 개악저지"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8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대회에서 가맹조직하반기 투쟁결의 선포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서울=뉴시스

민주노총, 30일 '2018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더팩트|고은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노동계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과 산하 지부 등 다수의 노동단체들은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8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추산 8만 명, 경찰 추산 4만 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민주일반연맹, 건설산업연맹 등 16개 산별조직 및 16개 지역본부가 참여했으며 전국 상경버스는 900여 대에 달했다.

민주노총 측은 "최저임금법 개악이 당장 가장 심각하다"면서 "2019년 1월부터 적용되는 산입범위 확대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인상효과는 무력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측은 이어 "이번 6·30 비철노대(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최저임금 개악법 폐기,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재벌적폐 청산과 재벌체제 해체,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회의 주요 구호는 "최임개악 임금개악 투쟁으로 분쇄하자", "비정규직 없는 세상 투쟁으로 쟁취하자", "표준임금체계 분쇄하고 임금개악 막아내자" 등이었다.

한편 이날 노동자대회에 앞서 다수 민주노총 산하지부 등의 사전 집회도 열렸다. 전국택배연대노조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화물연대본부 등의 사전 집회를 진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또한 오후 2시 광화문 북광장서 '공공운수노조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서비스연맹은 오후 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사전대회를 열었으며 금속노조는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오후 1시30분 종로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민주일반연맹은 오후 2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각각 사전대회를 개최했다.

사전대회 이후 산별 단체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였고, 본대회 이후에는 ▲광화문→내자사거리→청운동 사무소 ▲광화문→동십자각사거리→총리공관 ▲광화문→종로1가→안국사거리→헌법재판소 등 3개 경로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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