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배우 메건 마클과 '성대한 결혼'

영국 해리 왕자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윈저성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미국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윈저성=게티이미지코리아

런던 윈저성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 10만 인파 '운집'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영국의 해리 왕자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배우 메건 마클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의 결혼식은 영국 런던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10만 인파가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 전세계에서 온 사람들은 결혼식을 보기 위해 며칠 전부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 가족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포츠 스타 등 600명의 하객이 초청되기도 했다. 데이비트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 부부, 캐리 멀리건 부부, 오프라 윈프리,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해리 왕자의 조카인 샬럿 공주와 조지 왕자가 화동 역할을 했다. 해리 왕자는 형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입장했다. 메건은 불참한 아버지 대신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19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엔 10만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인파의 축복을 받으며 마차 행진 중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영국 윈저성=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사람은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성공회 대주교의 주례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혼인 서약 후엔 결혼 반지도 교환했다.

이후 둘은 윈저성에서부터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결혼식은 이날 유투브(Youtube)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전세계 100만 명 이상이 결혼식을 지켜본 셈이다.

해리 왕자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아들인 찰스 윈저의 둘째 아들이다. 해리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신부 메건은 해리왕자보다 3살 연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년 전인 2016년 7월 아는 지인에 의해 첫 만남을 가졌고 서로 단번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이날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성공회 대주교의 주례로 부부 연을 맺었다. /영국 윈저성=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메건은 1981년생으로, 백인인 아버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이미 한 번 결혼을 했던 이력도 있다. 메건이 흑인 혼혈이라는 점과 결혼 이력이 있다는 점은 두 사람의 결혼을 더욱더 밝게 조명하기도 했다. 영국 왕실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만남이라는 것.

메건은 USA 네트워크에서 2011년 6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인 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해리 왕자와 약혼하면서 배우 생활을 그만 뒀지만 당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한편, 해리 왕자는 결혼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서식스(Sussex) 공작 작위를 받았다. 서식스 공작은 잉글랜드, 덤바턴 백작과 카이킬 남작은 각각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작위에 해당한다. 따라서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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