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대사로 해리 해리스 지명… 주한美대사관 "환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가운데)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백악관 "폭넓은 지식·리더십·지정학적 전문지식 갖추고 전투력 증명된 해군 장성"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을 공식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해리스 지명자에 대한 지명 소식을 알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아주 뛰어나고 전투력이 증명된 해군 장성"이라고 소개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78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등 8차례의 크고 작은 전쟁·작전에 참전했고 해군 참모차장, 태평양함대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인 2015년에 주한미군사령부의 상급 부대장인 태평양사령관에 취임한 그는 대북·대중 강경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해리스 지명자에 대한 지명 소식에 즉각 환영 입장을 냈다. 대사관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한다"며 "미국 상원의 인준 시, 해리스 제독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주한대사직에 부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사관은 또 "태평양사령부 및 세계 각지 미군 사령부에서의 고위직과 합참의장이 파견하는 대표로서 국무부에서의 근무 등은 범정부적인 관점에서 미국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더해주고 있다"며 "상원 인준 완료 시 대사로 부임하는 해리스 제독을 우리는 환영하며 그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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