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지선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연인 김소연 씨의 전 남편이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자신과 김 씨의 이혼이 슈뢰더 전 총리 때문라고 주장하며 위자료를 요구하는 것이다.
27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김 씨의 전남편 A씨는 슈뢰더 전 총리에게 혼인 관계 파탄의 원인을 제공해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슈뢰더 전 총리는 김 씨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외도행각을 벌였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지난 9월부터 열애설에 휩싸였다.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인 아내 도리스 슈뢰더 쾨프 씨가 페이스북에 "이혼 결정 배경에 김 씨 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였다.
김 씨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인 지난해 11월 전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전 남편 측은 합의 이혼 조건이 김 씨와 슈뢰더 전 총리의 결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올해 1월 기자회견을 열어 "김 씨와 결혼하고 여생의 반을 한국에서 보내겠다"고 밝히며 둘의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둘은 3년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김 씨가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을 맡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