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태웅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66) 전(前) 연희단거리패 감독이 극단 단원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13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는 이날 상습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이윤잭 전 감독을 기소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이후 수십 차례에 걸쳐 여성 연극인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은 올해 들어 피해 여성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드러났다.
이어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이 지난 2월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감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이 전 감독을 고소한 피해자는 21명에 달한다.
한편 이 전 감독은 "(피해자 폭로에)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어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그러나 발성 연습을 비롯한 연기 지도를 위해 한 행위”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