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러시아 시베리아 쇼핑몰서 화재…사상자 80명 이상

러시아 시베리아 쇼핑몰 화재. 러시아 도시 케메로보의 쇼핑몰에서 난 대형 화재로 37명이 사망하는 등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인스타그램 faranduvnzla

어린이 포함 37명 사망…"최악의 참사"

[더팩트|이진하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쇼핑몰에서 25일(이하 한국 시각)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현재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37명이 사망했으며, 총 사상자는 80여 명으로 집계됐다.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한 쇼핑몰에서 불이 났다. 불은 4층짜리 쇼핑몰 마지막 층인 어린이 놀이방에서 시작됐다. 화재 원인은 어린이의 불장난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화재로 어린이를 포함해 37명 이상이 사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관 230여 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0명이 구조되고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러시아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이 대부분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린이 40명을 포함해 6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행방불명 상태"라고 전해 건물 잔해 속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케메로보 주정부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시설 가운데 하나인 트램벌린실에서 발생한 방화가 화재 원인이 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며 "어린이 방문객 가운데 누군가가 라이터로 스펀지 재질 물체에 불을 붙였다가 갑자기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중대 수사 범죄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모든 화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가 난 쇼핑몰은 2013년 문을 연 현대식 상가로 내부에 영화관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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