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남북합동공연" 확정되자 탁현민 '파격 공연구성' 관심

24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다음달 남북한 합동공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공연제목 '봄이 온다'로, 조용필 , 이선희, 레드벨벳, 서현 등 평양공연 출연해

[더팩트|변지영 기자] 우리 나라와 북한이 다음달 3일 남북합동공연을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파격적인 공연 구성과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공연의 사전 점검차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과의 협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탁 행정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송월 단장과의 협의를 통해 협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예술단의 규모도 애초 160여 명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합동공연이 확정되면서, 평양공연에 출연하는 우리나라 가수 및 공연단에 대한 관심도 높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을 통해 남북은 평양공연에서 우리나라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서현, 레드벨벳 등이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평양 공연과 관련해 청와대 측은 음악 감독으로 가수 윤상을 발탁하고, 아이돌 가수 중 SM 소속의 레드벨벳을 선정하는 등의 파격 행보를 보였다.

높아진 관심에 공연 기획자 출신으로 청와대의 각종 행사 연출을 도맡아온 탁 행정관은 평양 공연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연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되는 데 대해 "사회자는 비밀"이라고 말하면서, 공연구성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또 아이돌 중 유일하게 레드벨벳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윤상 감독의 입장과 같이 기본적인 공연구성이 대중음악의 세대별 특징을 담고자 했다. 이 외의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진행되는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4월 1일, 남북한 협연은 3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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