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봄 시샘 '꽃샘추위'…찬바람 '쌩' 체감기온 '뚝'

절기 춘분을 하루 앞둔 오늘(20일) 날씨는 기온이 낮겠고, 체감기온이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더팩트 DB

[더팩트│최재필 기자]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의미하는 춘분을 하루 앞둔 오늘(20일) 날씨는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고, 체감기온이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0일)은 전국 대부분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전날보다 5∼6도 낮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낮 최고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떨어진 영상 3도에서 12도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기온이 떨어지는데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서울은 아침 최저 2도, 낮 최고 9도로 예상된다. 옷차림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춘분인 내일(21일)까지 이어지다가 주 후반에는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꽃샘추위는 이른 봄철의 날씨가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기상 현상이다.

봄이 되면 겨울철 내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다가, 갑자기 이 기단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이상 저온현상이다. 우리나라의 봄철에만 나타난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꽃샘추위는 2월 말부터 4월 중인데 반해, 이 추위의 발생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로 분석된다.

꽃샘추위는 추위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이 해이해졌을 때 찾아오기 때문에 각종 동파의 피해를 입는 등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경우가 많다. 이 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벚꽃의 개화기인 4월 10일에서 4월 18일 무렵까지 나타나 개화시기를 늦추고 농작물이나 인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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