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대암에서 6대암으로 확대…폐암, 2016년 암사망률 1위
[더팩트 | 최재필 기자] 내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도 포함돼 무료 검진이 가능하게 됐다.
10일 보건복지부는 폐암을 2019년부터 건강보험의 국가검진사업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가가 검진비를 부담하는 무료 검진 대상 암은 기존 5대암(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에서 6대암으로 늘어나게 된다.
복지부는 폐암을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 추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만55∼74세 흡연 고위험군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폐암은 암으로 사망하는 사례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실제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등의 순으로 폐암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폐암이 26.7%로 췌장암(10.8%) 다음으로 낮았다.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100.3%), 전립선암(94.1%), 유방암(92.3%) 등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701명이며, 이 중에서 폐암이 2만4267명으로 위암(2만9207명), 대장암(2만6790명), 갑상선암(2만529명) 등에 이어 4위였다.
복지부는 "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은 늦게 발견되는 탓이 크다"며 "무료검진으로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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