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최우수' 박광식 씨 아들 "병실에 계신 아버지의 도전 응원"

박순규 더팩트 편집국장(맨 왼쪽)과 박광식 씨를 대신해 수상한 아들 박세호(드론 부문 최우수상) 씨와 오권열(디지털카메라 부문 최우수상) 씨(오른쪽부터)가 19일 서울 종로구 이노갤러리에서 열린 2017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 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삼청동=김소희 기자]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진행한 '2017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에서 최우수상(드론 부문)을 수상한 박광식 씨는 19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아들 박세호 씨가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아들 박 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이노갤러리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병실에 계신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했다"며 "아버지가 수술을 하신 후 회복 중이신데, 상을 가져다 드리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광식 씨는 작품명 '용비지의 가을'로 드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들 박 씨는 "아버지가 사진을 취미로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정식으로 수상을 하게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아버지는 회사를 다니시면서 주말에만 취미로 사진을 찍으신다"고 했다.

드론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광식 씨의 작품 용비지의 가을

박광식 씨는 아들도 모르게 '더팩트 사진 공모전'에 지원했다. 아들 박 씨는 "어릴 때 저희 가족이 캠핑을 자주 다녔는데, 아버지는 그때마다 사진을 찍으셨다. 당시 찍은 사진으로 잡지사 주최 사진전에서도 당선된 적이 있다"고 했다.

아들 박 씨는 "아버지가 사진으로 제 2의 삶을 살게 되면 응원할 것이다. 매년 지원하실 계획이라고 하셨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받은 꽃다발을 끌어안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더팩트>가 주최한 이번 사진 공모전은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후원으로 진행됐다.공모전 수상작은 25일 오전까지 더팩트 사진기자들의 보도사진과 함께 이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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