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이탁' 사상자 수십 명…보라카이에 한국인 400여명 발묶여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보라카이 섬에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pixabay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필리핀 보라카이 섬에 강한 태풍이 불면서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18일 새벽부터 배 운항이 재개되면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6일 필리핀에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강타했다. 카이탁은 필리핀 중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일부 지역에 산사태를 일으키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휴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 섬에 약 1200명이 고립됐고, 주 세부 한국 영사관은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은 약 400여 명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한국인 관광객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이탁은 17일 오후 들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며 필리핀 서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보라카이 왕복 배편은 높은 파도로 지난 16일부터 통제됐으나 카이탁이 이날(18일) 새벽부터 운행을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도 조만간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은 사흘 만에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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