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3일 오전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가 인양됐으나 실종된 2명은 선체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등 구조대는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2차 브리핑을 갖고 "오후 4시 43분경 선체 인양을 완료하고 선체 내부 수색 결과 사고자는 더 이상 선체에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군과 유관기관 등 전 세력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간 수색은 이날 수색을 도왔던 민간 어선 등 소형 선박을 제외하고 항공기를 동원, 조명탄을 투하해 임의로 나눈 8개 구역을 대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또 표류 예측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대를 투입해 수중수색도 계속 진행한다.
앞서 이날 9.77톤급 낚싯배 선창1호는 오전 6시 출항해 단 몇 분만에 336톤급 급유선 명진 15호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으나 13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2명 중 한 명은 선창1호 선장 오모씨(70)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경위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해경은 영흥대교 밑 협수로를 통과하려다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추후 수색이 종료된 후 선창1호 생존자 및 급유선 명진15호 선장과 선원의 신병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직후 물에 빠진 4명을 구조하기도 한 명진15호는 해경과 함께 수색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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