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재필 기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7 한반도 평화통일 세계대회'에 70여 개국 종교·정치지도자 2000여 명 등 총 8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희망 대한민국! 평화의 등불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계대회는 본행사 격인 1부 '평화비전스피치'와 2부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평화비전스피치는 유경석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축원의식, 제임스 울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 미국 메릴랜드 주복음대성당의 돈 마이어스 주교의 평화비전 선포,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의 주제 강연, 평화기원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 후 진행된 축원의식에서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대교·가톨릭·기독교·불교·유교·이슬람교 등의 종교 지도자가 종교화합의 절대가치인 '위하여 사는 참사랑'을 실천해 한반도 평화 및 인류 한 가족 공동체 실현을 염원했다.
평화기원제에서는 종교정치지도자 2000여 명과 참석자들이 한반도 위기극복과 평화통일을 위한 실천방안이 담긴 '한반도 평화실현 실천강령'을 채택했다. 이어 종교정치 지도자들이 강령의 실천을 다짐하는 손도장을 찍는 행사에 이어 평화의 종 타종식, 만세삼창 등을 가졌다.
한학자 총재는 이날 주제 강연을 통해 "유엔이 창설한 지 7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면서"인류는 하나가 될 수 없는 미로에 서있다. 세계를 리드하는 종교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한 총재는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하늘의 축복을 받았다"며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시 미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은 북한 미사일과 EMP(전자기파) 공격을 언급하며 "미국과 북한간 많은 적대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며 북미간 갈등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두가 한민족"이라며 "자유와 통일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이 강하게 남아있다. 통일된 자유 한반도의 꿈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진행된 2부(효정평화콘서트)는 유명그룹 EXID, 가수 인순이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 어린이들로 구성된 전통예술단인 '리틀엔젤스'의 평화 기원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조직위는 13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세계평화종교인협의회 창설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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