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재필 기자] 고 유병언의 장남 대균 씨는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전히 제기되는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대균 씨는 4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김어준 씨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씨는 대담에서 한국을 떠난 이유와 관련해 "거짓말의 재료가 되기 싫어서 떠났다"며 "한국 사람들이 나나 가족 욕하는 것 밉지 않다. 돈에 눈이 먼 유 씨 일가가 부실 경영을 해 배가 침몰했다는 의도적인 공세에 속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 씨는 아버지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평소 주로 밝은색 옷을 입었는데 사진에서는 어두운색 옷을 입었다. 아버지는 술을 전혀 안 하셨고, 위생도 철저히 했다"며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씨는 "몸 관리를 잘 했고 세월호 사건 당시 컨디션이 역대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을 정도였다"며 "(구원파 신도들의 근거지인) 금수원에서 나가면 본인이 죽을 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아버지가 나가는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세월호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그동안 국민이 알고 있던 내용과는 다는 말을 했다.
그는 "나도 아버지도 TV를 통해 처음 본 배다. 청해진 실제 주인이 누군지 모르겠다. 10년 동안 간 적 없고, 아버지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한국에 오면서 '손에 물만 닿아도 너무 슬프고, 세월호 희생자들 생각이 나고 너무나 안타까웠다'는 얘기를 한 걸로 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슬픈 사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니 원인과 이유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