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주말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 한반도에는 태풍 란 영향권 없을 것으로 예상"
[더팩트|이진하 기자]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21호 태풍 '란(LAN)'이 북상하고 있다. 현재 태풍 란의 이동경로만 본다면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란은 중심기압 965hpa에 순간 최대풍속 37~53m의 강풍을 동반한 위력을 갖고 있다. 19일 기상청은 태풍 란이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3km 해상에서 북서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1일에는 태풍 란이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53m/s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그러나 기존에 우려와 달리 현재 태풍 란의 이동경로는 한반도 영향권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향을 바꾼 태풍 란은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강풍반경이 매우 넓어 일본 규슈지방을 통화하는 23일쯤에는 제주도 먼 바다에서는 간접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제주도 먼 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란의 현재 이동경로로 보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일 수 있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남해안과 동해안 부근에서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란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마셜 군도 원주민어)으로 스톰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