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재필 기자] 최장 10일 간의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현재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교통상황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오전 11시부터는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오전 9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서 대구까지는 3시간 40분, 대전 2시간 50분, 목포 5시간 10분, 광주 5시간, 강릉 3시간 10분이 각각 걸릴 예정이다. 도로공사 집계 결과 전날 자정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46만대로, 애초 예상이던 52만대보다 적게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중 차량 468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고속도로 정체 현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추석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도로공사는 10월 3일 0시부터 10월 5일 자정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고 했다.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그냥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하면 된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제보자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대응하도록 하는 '고객 위치 자동 파악' 시스템이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로 교통사고나 긴급 견인요청 등 민원이 접수될 경우 제보자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경찰은 한가위를 앞두고 고속도로 난폭운전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통행등 얌체운전을 집중 단속한다. 이를 위해 경찰 헬리콥터 14대를 투입했다. 경찰 헬기는 600m 상공에서도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하고, 지상에 있는 암행순찰차와 공조해 끼어들기·난폭운전 등 법규 위반행위 차량을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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