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멕시코 지진 악몽!'
멕시코 중부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멕시코시티 등에서 건물 수십채가 붕괴되고 최소 56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 멕시코 지진이 32년 전 멕시코 대지진과 같은 날 발생했으며 건물이 심하게 흔들린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에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32년 전 멕시코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1985년 발생한 멕시코 대지진 당시 멕시코시티에서 1만 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4명, 멕시코주에서 최소 8명, 중남부 모렐로스주에서 최소 42명, 중부 푸에블라주에서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일부 시민들이 불타는 건물에 갇혀 있다"고 밝히는 등 앞으로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 규모가 7.1이라고 밝힌 반면 멕시코 지진연구소는 6.8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7.1로 수정했다.
USGS는 이번 멕시코 지진의 진앙은 푸에블라주 치아우틀라 데 타피아 서쪽 7km 지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7일 멕시코 남부지역에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숨졌다. 멕시코는 지각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