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림' 태풍경로 북상…제주공항 "운항 정보 꼭 확인하세요"

탈림 태풍경로 북상, 제주공항 측 항공기 운항 차질 불가피! 탈림의 태풍경로 북상 예상으로 제주공항에 강풍이 몰아치며 항공편의 운항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탈림 태풍경로 북상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 측은 항공기 이용에 앞서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제주공항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제 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사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꼭 문의하고 출발하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당직실도 <더팩트>에 "태풍경로 북상으로 인해 제주공항에 강풍이 예상된다"며 "제주공항 운항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다. /제주공항 홈페이지

15일 오후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지연'이 속출했다. 오후 6시20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로 향하는 이스타항공 ZE226과 제주발 김해행 제주항공 7C514편, 제주발 김포행 7C146편이 지연 운항됐다. 또한 제주로 들어오는 항공편도 지연 사태를 겪었다.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77편과 진에어 소속 김포발 LJ331편 모두 정상 운행을 하지 못했다.

제주공항에는 초속 13m의 강풍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5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탈림'이 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 430km, 최대풍속 초속 45m의 중형 태풍이지만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계속됨에 따라 여객편 이용 전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트위터

태풍 탈림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바꿔 일본 규슈를 향해 북북동진 중이다. 탈림은 수온 29도 이상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바다를 통과하고 있어 16일까지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탈림이 제주로 북상하면서 밤사이 초속 20m 강한 바람과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공항은 지난해 1월 폭설로 인한 '노숙 사태'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당시 제주공항이 폐쇄됐고, 일부 저가 항공사들의 승객들이 노숙을 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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