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탈림 북상! 허리케인 '어마'급 위력, 예상 경로는?

태풍 탈림 북상, 예상 경로는? 제18호 태풍 탈림 북상에 중국 푸젠성 당국은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대비에 나섰다. /NOAA위성 트위터

태풍 탈림 북상, 주말 사이 제주-남해안 영향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에 맞먹는 위력을 가진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중국 동남부를 향해 북상 중이다.

12일 오후 10시 기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이날 오후 3시 대만 북쪽 800km 해상에서 시속 25km 속도로 중국 해안을 향해 접근했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13일 오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주 후반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한 뒤 북동쪽으로 기수를 틀어 일본 규슈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탈림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 제주도와 남해상이 태풍 탈림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탈림 북상, 한반도에 어떤 영향? 제18호 태풍 탈림이 타이완을 거쳐 중국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간접적 영양권 아래 들겠다. /기상청

태풍 탈림은 최대 풍송 시속 220km를 넘는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으로 카리브해 일대와 플로리다 주에서 최소 45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어마급 위력을 가졌다.

초강력 태풍의 북상에 중국 푸젠성은 수십만 명의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한 비상 계획 시행에 들어갔다. 대피 규모는 40~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탈림'이라는 이름은 필리핀 말로 '가장 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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