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원생 때린 수녀 원장,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진 수녀 원장의 상습적 폭행. 논란이 됐던 아이 외에도 구타한 원생이 있다고 밝혀졌다./ 픽사베이

경찰, 수녀 원장의 상습적 어린이 폭행으로 구속영장 여부 검토 중

[더팩트 | 이진하 기자] 어린이집 원생을 바닥에 던지고 때린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됐던 수녀 원장이 또 다른 원생들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어린이집 원생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 중인 원장 A씨가 또 다른 원생을 폭행했는지 경찰과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합동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원생들이 수녀 원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폭언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원생은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으며, 또 다른 아이는 용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어린이집 원장이 상습적으로 원생을 학대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경찰은 확대 수사에 들어갔다.

더불어 해당 어린이집 교사 등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폭행 당사자인 원장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어린이집 수녀 원장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바닥에 던지는 등의 폭행을 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원장은 피해 아동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 아동은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여 현재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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