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윤소희 기자]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30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경기도 군포를 지나던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1507호)가 운행하던 중 가로·세로 20㎝가량 되는 크기에 10㎏에 육박하는 쇳덩어리가 열차로 날아와 유리창을 강타했다.
쇳덩어리의 충격에 가로 2m, 세로 1m의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나며 열차 안에 타고 있던 김 모 씨 등 승객 7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수원소방소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쇳덩어리는 팔각형 형태 너트 모양으로 표면 일부가 깨져있는 등 전체적으로 부식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쇳덩어리에 직접 맞아 중상을 입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소방서는 다음 역인 수원역에 대기하고 있다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코레일 측은 사고 차량에 있던 승객을 다른 객실로 분산하고 해당 열차를 서대전역까지 운행했다. 코레일은 임시 열차를 배정해 승객을 환승시켜 여수 엑스포행 운행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더팩트> 취재진에 "사고 원인과 경위, 쇳덩어리의 정체와 용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