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인천 침수 피해 확산.'
인천 침수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인천 지역에 한때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23일 인천과 서울, 경기북부 일대에 호우경보가 내렸다. 이 시각 인천에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엄청난 양의 '물폭탄'이 떨어졌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상점과 도로 등이 완전히 물에 잠겨 쓰레기 등이 둥둥 떠다녔다. 또 인천 침수로 많은 시민들이 하의를 걷어내고 걷거나 차량이 침수됐다.
특히 침수 피해가 컸던 인천 지하철 간석역과 주안역 부근이 주목 받았고, 인천 제물포역과 주안역, 부평역 등도 SNS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간석연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침수 피해로 인해 승객 대피에 크게 신경 썼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 침수 피해로 남구에서는 아파트 110여 세대에 전기와 물 공급이 두 시간 넘게 끊겼고, 부평과 주안 지하상가도 폭우로 침수됐다.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남동구 주택가에서 빗물에 잠긴 주택 지하 단칸방에서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했던 90대 노인이 숨을 거둔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